트위터 열풍이 뜨겁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트위터(Twitter)는 SNS 혹은 마이크로블로그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비롯해 많은 정치인들과 오프라 윈프리,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같은 연예인들까지 진출하면서 이제 트위터는 단순한 SNS가 아닌 새로운 마케팅 시장으로까지 인식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트위터에 접속하면 뭔가 모를 매력이 물씬 느껴집니다.

제가 느끼는 트위터의 매력은

  • 인터페이스가 간결합니다. 그래서 사용하기 쉽고 사용 방법을 익히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 실시간에 가깝게 다른 사람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실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전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 페이지를 옮겨다니지 않아도 메인 페이지에서 모든 글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 친구 추가 등의 귀찮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의 글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원하지 않는 사람의 친구 등록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API를 지원하여, 많은 수의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입맛에 맛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이슈에 대한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처음 트위터에 가입하여 접속하면 낯설은 인터페이스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겠지요. 트위터 사용 방법에 대한 글들은 많이 있으니, 구글에게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게 알려줄 것입니다.

Fail Whale in Twitter

SNS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는 사람 등을 찾아 친구로 추가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이런 친구 추가는 신청하면 받아들이는 절차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 시간에 소요되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데 장애를 가져오게 됩니다.

트위터에서는 이런 것들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든다면 그저 따라가기(following)하면, 그 사람이 등록하는 글을 자신의 메인 페이지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남기는 글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남기는 글(물론 보좌관이나 매니저가 등록하겠지만)을 보고 싶다면 그들의 프로필 페이지를 찾아 클릭 한번이면 가능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들과 비교적 쉽게 소통을 할 수 있으며, 내 뜻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제 경우 트위터에 가입하고 접속했을 때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평소 관심 있던 블로거나 혹은 관심 분야에 계신 분들을 찾아 조용히 따라가기(following)을 한 후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끔은 내 생각을 들려주며 조금씩 조금씩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스토킹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

물론 이런 소통이 다른 SNS처럼 끈끈한 유대 관계는 아닙니다. 다소 헐거운 유대 관계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과 최신 이슈, 소식 등을 빠르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트위터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서울 한 지역의 비가 온다는 이야기를 올리면 그 이야기는 순식간에 연결된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다른 지역의 비 소식까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어떤 사고가 있을 때 그 사고 이야기는 금방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이에 대한 논평이 줄 이어 올라오게 됩니다. 관심 분야의 최신 소식이나 뒷 이야기들도 어떤 매체에 비해 빠르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들은 다른 SNS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지만, 느슨한 유대 관계에 의해 다른 사람이 끼어들 여지가 있고, 또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트위터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이런 것들이 반드시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도구이든 그걸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요. 트위터를 대화와 정보 습득 채널로 사용한다면 지금으로서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가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이런 서비스들이 몇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이 없어서, me2Day 정도 밖에는 모릅니다만, 국내 시장은 한글 사용자로 제한되는 문제로 인해 수요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수익 구조가 불분명하다면 많은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그렇듯 좋은 서비스라고 할 지라도 금방 사장될 것입니다.

트위터를 접하고 사용해보면서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직접 구현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아마 실제로 해보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마지막으로, 난데없이 나타나 이런 저런 말을 걸어도 불평없이 받아주신 많은 트위터에서 만난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specially thanks to odlinuf, bkzzang, xoxoJL, okgosu!